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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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넘어 / 너머, 그 차이는?맞춤법 2019. 10. 22. 23:11
글을 쓸 때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가 넘어 와 너머 입니다. 담을 '넘어갔다' 일까요, 담을 '너머갔다' 일까요? 산 '넘어' 남쪽 일까요, 산 '너머' 남쪽일까요? 넘어 와 너머 중 어떤 것이 맞는 맞춤법인지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둘 다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단, 상황에 따라 둘을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일단 '넘어'는 동사 '넘다'의 활용형입니다. 그래서 움직임이나 변화 등 동사의 의미를 가진 서술어로 쓰일 때에는 넘어 를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의 경우, 도둑이 직접 담을 넘는 행동을 서술하고 있으므로 라고 써야 합니다. '넘어가다, 넘어지다, 넘어트리다' 등도 행동이나 동작의 의미를 가진 동사이므로 전부 를 써야 합니다. 그럼, '너머'는 언제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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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며칠은 그냥 며칠이에요. 그냥 외우세요. 몇 일은 없어요.맞춤법 2019. 9. 21. 05:15
[몇 일]인지 [며칠]인지 자주 헷갈리시죠? 이제는 헷갈리지 마세요. [며칠]은 그냥 [며칠]이에요. [몇 일]이라는 말은 아예 없습니다. 머리 속에서 지우셔도 돼요. 무조건 [며칠]이에요.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이유 중 하나는 한글 맞춤법이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예전에 [며칠]과 [몇 일]을 구분하여 사용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는 날짜를 묻는 경우에는 [몇 일]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음을 나타낼 때는 [며칠]을 썼었어요.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건 전부 옛날 규정이에요!! 이제는 한글 맞춤법 규정이 바뀌어서 [몇 일]이라는 단어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다른 경우에는 얼마든지 [몇]을 사용할 수 있어요. , , 등등. 하지만 [며칠]은 그냥 [며칠]입니다. 처럼 날짜를 물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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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든지? 던지?맞춤법 2019. 9. 19. 04:47
오늘은 자주 헷갈리는 표기 중 [든지]와 [던지]의 구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왠지 모르게 [든지]라고 쓰면, 방언이나 잘못된 발음이라고 생각되어 [던지]를 주로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든지]와 [던지] 둘 다 맞는 표기이며 그 쓰임은 다릅니다. 먼저 [든지]를 살펴볼게요. [든지]는 '나열과 선택' 을 나타낼 때 씁니다. 예를 들어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주어진 몇 개의 상황을 나열하여 그 중 하나나 전체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에는 [든지]를 씁니다. 그렇다면 [던지]는 언제 쓰일까요? [던지]는 과거의 일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처럼 주로 '어찌나', '얼마나'와 함께 쓰여 강조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던지] : 과거 [든지]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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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왠지? 웬지? 어떤 게 맞을까?맞춤법 2019. 9. 17. 03:46
오늘은 어른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 [왠]과 [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 둘 중 어떤 표기가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왠지]가 맞습니다. [웬지]라는 말은 없고, [웬] 뒤에는 다른 명사 단어가 뒤따라 쓰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웬]은 글자 모양이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많이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글을 쓸 때 [왠]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곳에 올바르게 써야합니다. [왠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입니다. '왜', 'why' 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주로 '왜인지(모르게)'의 의미로 쓰입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웬]은 뒤에 명사를 붙여, 예상하지 못했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나타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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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묵다 와 묶다 : 받침으로 연상하자!맞춤법 2019. 9. 15. 03:07
[묵다] [묶다] 많이 헷갈리시죠? 이 둘을 완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두 단어의 의미부터 말씀드릴게요. 일단 오늘 설명드릴 [묵다]와 [묶다]는 둘 다 올바른 표기입니다. 단, 이 둘의 의미는 다릅니다. 먼저 [묵다]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오래되다' 라는 의미와 '일정한 곳에서 나그네로 머무르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오래되다' 라는 의미를 국어사전에 실린 대로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일정한 때를 지나서 오래된 상태가 되다. 2. 밭이나 논 따위가 사용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다. 라는 두 가지 뜻으로 세분화됩니다. 예를 들어 의 경우에는 1. 의 의미이고 의 경우 2. 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둘 다 구체적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우면 쉽게 '오래되다' 정도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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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안 / 않 구분하는 쉬운 방법 두 가지맞춤법 2019. 9. 12. 23:32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 바로 과 입니다. 둘은 어떻게 구분하여 써야 할까요? 헷갈리지 않고 쉽게 기억하는 간단한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방법 1. 앞에 오면 '안', 뒤에 오면 '않'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안 했다. 안 불렀다. 안 간다 처럼 서술어 보다 부정표현이 먼저 올 때에는 ㄴ 받침이 하나만 있는 '안'을 씁니다. 반면, 하지 않았다. 부르지 않았다. 가지 않는다 처럼 서술어가 먼저 나오고 그 후에 부정하는 형태가 올 경우에는 '않'을 씁니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안'은 부사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보조용언 '아니하'의 줄임말이기 때문입니다. 즉 안 했다 -> 아니했다 // 하지 않았다 -> 하지 아니하였다. 안 불렀다 -> 아니 불렀다 // 부르지 않았다 ->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