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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고학년 추천 도서] 행복한 청소부 - 줄거리 및 퀴즈, 리뷰
    초등 독후활동 자료 2019. 10. 21. 18:35

     

    행복한 청소부

     

     

     

    글) 모니카 페트

    1951년 독일 하게 시에서 태어나, 문학을 전공한 모니카 페트는 현재 작은 시골 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 <행복한 청소부>, <생각을 모으는 사람>, <바다로 간 화가> 등 잔잔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안겨 주는 작품들로 하멜른 시 아동 문학상과 오일렌슈피겔 아동 문학상을 비롯해 독일의 여러 아동 및 청소년 문학상에 지명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작품으로는 <파란 날 잿빛 날>, <후림새야 날아가>, <우린 언제까지나 자매야> 등을 썼다. 

     

     

     

    그림) 안토니 보라틴스키

    안토니 보라틴스키는 추상적인 내용을 탁월하게 형상화하는 그림들로 오스트리아 아동 및 청소년 문학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상을 수상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는 그의 그림들은 모니카 페트의 <행복한 청소부>, <생각을 모으는 사람>, <바다로 간 화가>를 비롯해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보로 수 있다.

     

     

    교과연계) 6학년 1학기 국어활동 가

     

     

     

    줄거리)

     독일에 거리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가 있었다. 이 아저씨는 몇 년 전부터 '작가와 음악가들의 거리'의 표지판을 닦고 있었다. 아저씨는 정말 훌륭한 최고의 청소부였다. 그런데 어느 날 지나가는 어떤 아이가 표지판에 적힌 '글루크' 를 보고는, '글뤼크'라고 써야 하는데 지워진 글자가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글루크'는 유명한 작곡가의 이름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이 이야기를 듣게 된 아저씨는 자신이 늘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서도 그들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날부터 일을 마친 아저씨는 신문을 보며 유명한 작곡가들의 음악회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음악회장이나 오페라 극장을 다녔다. 크리스마스에는 레코드 플레이어를 사서 밤새 거실에서 음악을 들었다. 오래 전에 죽은 작곡가들이 살아나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기분이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

     

     음악가들에 대한 자신이 생기자 이번에는 유명한 작가들이 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해서 도서관 최고의 단골이 되었다. 아저씨는 이해되지 않는 말은 뜻을 알게 될 때까지 되풀이해서 읽었다. 그러면서 음악에서 발견한 비밀과 비슷한 비밀을 발견하게 되었다. 말은 글로 쓰인 음악이고 음악은 말로 표현되지 않은 소리의 울림이라고 생각했다. 아저씨는 더 일찍 책을 읽지 않은 게 안타깝다고 했다. 아저씨는 음악가들과 그랬던 것처럼 작가들과도 친구사이가 되었다.

     

     아저씨는 일을 하며 휘파람을 불고 가곡을 부르고 시를 읊조리고 읽은 소설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는 놀라서 걸음을 멈췄다. 이제 아저씨는 도서관에서 음악가와 작가들에 대해 학자들이 쓴 어려운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은 아저씨는 일을 하는 동안 자기 스스로에게 음악과 문학에 대한 강연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가 일을 하면서 강연을 하는 것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시간이 흐르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의 강연을 들으러 모여들었다. '오늘의 인물'이라는 텔레비전 방송에도 나오자 아저씨는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아저씨의 사인을 받으러 모여들었고 집으로 편지도 왔다. 아저씨 덕분에 표지판 청소국의 위신이 높아졌다며 꽃다발도 받았다. 네 군데 대학에서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하지만 아저씨는 강연을 하는 건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며 강연 제의를 거절하고 표지판 청소부로 남았다.

     

    독서 퀴즈)

    1. 청소부 아저씨가 입는 작업복, 신는 장화, 사용하는 사다리와 물통과 솔, 타는 자전거 등은 모두 무슨 색깔입니까?

    답 : 파란색

     

    2. 아저씨가 담당하고 있는 거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답 : 작가와 음악가들의 거리

     

    3. 크리스마스에 아저씨는 스스로에게 무엇을 선물했습니까?

    답 : 레코드 플레이어

     

    4. 다음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어른들은 표지판 청소를 하는 사람 따로 있고, 시와 음악을 아는 사람 따로 있다고 생각하잖니. 청소부가 시와 음악을 알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지. 그런데 그렇지 않은 아저씨를 보자 그들의 <        >이 와르르 무너진 거야."

    답 : 고정관념

     

    5. 아저씨가 밤새 유명해진 계기는 무엇입니까?

    답 : '오늘의 인물'이라는 텔레비전 방송에 나간 이후

     

     

     

    리뷰)

     좋아하는 것과 직업은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할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글은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흔히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고 그와 관련하여 미래의 직업을 상상해보도록 한다.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 아저씨는 대학에서의 강연 제의를 거절하며 강연은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한 것일 뿐 자신의 직업인 청소부가 좋다고 한다. 스스로 즐거움을 얻는 것과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그 둘이 꼭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만 묻지 말고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 역시 물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미래의 자신을 상상할 때 단순한 직업인의 모습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상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인간이 행복해지기위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청소부 아저씨가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음악회를 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적, 경제적 여유, 잘 구축되어 있는 도서관 시스템 덕분이었다. 아저씨는 다섯 시에 일을 마쳤고 자신의 급여로 음악회장에 갈 수 있었다. 자신의 생활 반경에  접근 가능한 시립 도서관이 있었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도서관 단골이 될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른이 될 어린이와 지금의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사회에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추상적인 개념들을 눈에 보이듯 묘사한 장면들에서는 작가의 철학적인 통찰력도 돋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어른들에게 더 많은 여운을 남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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